마산시 구산면 수정마을은 전형적인 농·어촌 시골마을로서 약 380여세대 10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마을입니다. 물질적인 풍요로움은 부족하지만 바다와 논밭이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요, 직장이었고 공기 좋고 인심 좋은 평화로운 마을이었습니다.
이 조용한 마을에 어느날 굉음과 진동이 주민들을 괴롭히기 시작하였습니다. 알고보니 STX 조선에서 불법으로 선박블럭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굉음과 먼지, 진동이었습니다. 주택용지를 공업용지로 바꾸는 도시기본계획 변경과정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 한 번 없었고 의견을 물은 적도 없었기에 마을 주민들은 수정지구 매립지에서 일어나는 굉음과 소음의 원인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수정지구 매립지와 마을의 주거지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주민들과 같이 살 수 없는 오염의 극치인 조선기자재 공장이 들어온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주민 피해의 모든 원인은 마산시장의 정치적 계산과 마산시의 경제를 조선소 유치로 회복해 보겠다는 욕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선기자재 공장 유치에 앞장선 마산시장과 시정관계자들은 조선기자재 공장이 이렇게 공해가 심하다는 것을 모르고 시작했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돈에 눈먼 비도덕적인 기업인 STX는 이를 은폐하고 고용창출 효과니 지역경제 발전이니 하는 사탕발림으로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습니다.
이에 수정주민들은 무조건적인 매립목적변경 반대가 아닌 주민과 더불어 공존공생 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 대안을 마련하도록 마산시에 수차례 요청해왔습니다. 마산시장은 주민동의 없는 매립목적변경은 유보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혔습니다. 그러나 비전사업본부를 중심으로 한 마산시의 실무진은 대안을 찾기는커녕 수정지구 주민들을 마산시 경제발전의 암적 존재로 낙인찍고 각종 언론, 단체, 시의원들을 동원하여 실정을 감추기에 급급하고 주민들만 개인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으로 지역사회에서 고립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STX 조선은 기업이익에 눈이 멀어 수정주민은 사람으로 보지 않습니다. 마산시와 맺은 협정을 미끼로 눈을 가리기 위해 휀스 하나 쳐 놓고 불법 블록을 작업을 해 놓고는 불법이 아니라고 오히려 큰소리 치고 있습니다. 온갖 회유 공작과 실현 불가능한 핑크빛 계획만 난발하면서 주민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수정마을 주민들은 STX 조선이 들어오길 바랜 적이 없는데도 마을에 큰 선물이라도 안겨준 것처럼 반대하면 당장이라도 공장을 철수 하겠다는 등 수차례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수정마을 주민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수정리에 조선소가 들어설 경우 수정리의 지형적 특성상 먼지와 소음으로 인한 주민 피해는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우리는 STX 조선 본사가 있는 진해 죽곡, 수치 마을과 같은 마을을 절대 만들지 않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수정마을 주민들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살기 좋은 환경을 후세에게 물려주기 위해 죽기를 각오하고 투쟁할 것임을 밝히며 다음과 같이 요청합니다.
● 먼저 마산시는 주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라. 주민동의 없는 매립목적 변경을 유보하고 STX 조선 기자재 공장 유치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 STX조선은 수정지구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수정지구에서 영원히 떠나라.
이상 요구사항을 무시하면 수정주민들은
● 수성주민들이 겪는 고통과 똑같이 시장 및 시정 실무관계자들을 응징할 것이다.
● 어떠한 물리적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STX 조선이 정상조업 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
수정마을 주민들은 한 번 더 요청합니다.
● 마산시의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행정결과에 대한 책임은 마산시와 시정책임자가 져야 할 몫이다. 주민에게 그 고통을 전가하지 말라. 마산시와 STX 관계자는 양심을 갖고 현명한 판단을 하길 바란다.
2008년 2월 27일
수정리 stx 유치 반대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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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고향이라는 의미는 그렇게 크게 남아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의 마산시 황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행동들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잘 지내던 동네주민을 두동강 내고 여론을 호도해서 뭐 하나 건수 잡을려고 혈안이 되었다. 공무원조직을 움직이고, 주민의 의사를 개무시하며, 21세기에 작심한듯 민주주의 절차를 불도저처럼 뭉개버리는 이런 역발상은 딴지일보 이달의 삽질상에 추천할 만하다. 며칠 전 가본 마산은 관변단체들의 현수막으로 도배가 되어있는 거리가, 씁쓸하게 느껴질만큼 황량한 분위기였다. 거기서 나는 이방인이 된 느낌이었고 마지막 남은 희망의 조각마저 잃어버린 사람들의 마녀사냥이 시작되고 있었다.
근데 거기에 조선소 지으면 지역주민 누가 일할 거 같습니까? 어떤 일자리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창출되는지도 모르는데 그냥 5000명이라는 숫자에 시 전체를 매몰시켜 버릴 작정이라면 오산입니다.
조선소 비슷한거 생기면 거의 3D업종인데 분명 동네 할렘되는거 시간문제고
지금보다 공기 안좋아 지는건 불보듯 뻔한 것입니다. 당신이 진정으로 마산을 위한다면 지난 시간동안 마산시장하면서 공약 내세웠던 것 마무리나 잘 해주십시오. 주민소환운동 시작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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